최근연재일 : 2016-02-03
기묘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사람이었다. 온화한 표정을 지을 때는 한없이 부드럽고, 당차게 말에 오를 때에는 누구보다도 멋들어진 기사였다. 특히 백마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는 언제나 은갑옷을 입고 은색의 장검을, 그리고 은색의 투구를 쓰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믿음직스럽고 화려한 용모를 풍기는 사람- 은색의 투구를 벗을 때면 바람에 찰랑이는 검은색의 머리카락. 목덜미를 덮지 않는 부드러운 짧은 길이의 머리카락은 광채가 흐르는 피부와 대조되어 돋보였다.
모든것을 가진 사내였다.
기사 레온.
그것이 자신의 이름이었고, 위치였다...
화려하고 찬란한 영광 속에서 살아갔었던 샌드리오국의 기사 레온은 전쟁에서 패하게 되면서 노예가 되어 적국인 린드로국으로 가게 되는데... 과연 그의 앞에 놓인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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